일본 팝 아티스트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
해맑게 웃고 있는 꽃과 다채로운 컬러감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일본의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NFT가 만났습니다. 먼저 무라카미 다카시에 대해 조금 더 설명 드리자면 그는 패션, 애니메이션, 조각, 제품 등 순수 미술과 상업 미술을 두루두루 작업하는 아티스트인데요. 그가 처음 작품활동을 시작했을때는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입지를 세운 후 일본으로 돌아가 작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됐습니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2002년 루이비통의 마크 제이콥스의 초청으로 장기 협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릅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어떻게 NFT 세계에 발을 디뎠을까?
무라카미 다카시는 독특한 디지털 NFT를 발행하고 있는 RTFKT Studios와 협업을 하게 됐는데요. 아티팩트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있는 이곳은 최근 나이키에 인수되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죠. 아티팩트의 성장속도는 놀라운 정도로 빨랐습니다. 2021년 1월 브누아 파고토, 크리스 레, 스티븐 바실레프 3명이 창립한 디지털 패션 컬렉터블 스튜디오로 독창적인 디자인의 한정판 NFT를 발행 했는데요. 세 사람 모두 게임을 즐기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며, 포켓몬과 유희왕 카드를 수집한 경험이 있고, 스타워즈 같은 SF 영화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주류를 빗겨가 본인만의 개성으로 사랑받는 무라카미 역시 NFT의 잠재력에 늘 관심 갖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을 하다가 서로의 작업물에 관심을 가지고 됐고, 우리 함께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자! 라고 의기투합해 클론 X가 세상에 탄생하게 됩니다.
게임의 영감을 받은 아바타 형식의 NFT
클론 X는 3D로 된 아바타 형식의 NFT인데요. 무라카미는 눈, 입, 헬멧, 옷 등을 디자인 했다고 해요. 각각의 아이템은 아바타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무작위로 조합이 되는데요. 이를 통해 전혀 새로운 아바타가 탄생할 수 있는거죠. 마치 크립토펑크를 보는듯하죠. 아티팩트 역시 라바랩스의 크립토펑크를 오마주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적인(?) 크립토펑크와는 달리 클론X 3D로 제작돼 훨씬 동적인 NFT로 만들어졌죠. 3D는 아티팩트의 주무기인데요. 설립 이후 꾸준히 3D 스니커즈, 패션 아이템 등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진심인 나이키에 인수된거죠. 나이키에 인수된 여파인지 최근 바닥가가 6천만원 선을 기록하며 거래량 상위에 랭크되며 홀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클론 X는 어디까지 성장할까
PFP형으로 선보인 NFT는 현재 오픈씨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 캐릭터는 현재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할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어디로 가냐고요? 바로 메타버스 세상입니다. P2E (놀면서 돈을 버는 게임)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아티팩트에서 밝힌 로드맵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유저들이 활용할 수 있는 3D 파일을 제공하고, 이는 캐릭터 오리지널 파일로 다른 메타버스 공간에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들이 펼칠 메타버스 세계관이 어떻게 구축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