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SEC 피소에…메타버스·P2E·NFT 테마주도 위기

바이낸스 SEC 피소에…메타버스·P2E·NFT 테마주도 위기

By Nestree 3 min read
바이낸스 SEC 피소에…메타버스·P2E·NFT 테마주도 위기

대하경제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소되자, 현지 당국이 규제 대상인 '증권'으로 규정한 알트코인뿐 아니라 관련 주식까지 여파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투자로 자금동결을 해소할 예정이었던 국내 코인거래소 고팍스 위기는 물론 증권성 이슈에 대한 우려도 흐른다. 1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 53.28달러로 1주일 새 11.27달러(17.46%) 떨어졌다. 이는 SEC가 지난 5일 바이낸스를 제소한 데 이어 다음날 코인베이스까지 소송을 제기한 영향이다. 소송 주요 내용은 코인이 별도의 디지털 화폐가 아닌 기존 증권으로 간주함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처럼 규제하겠다는 의미다. SEC는 소장을 통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모두 "증권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현지 규제당국이 뽑은 규제 칼날은 국내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고팍스에 묶인 566억원의 투자자 자금에 대한 상환 가능성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고팍스는 코인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고파이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이 예치한 코인을 미국 코인 대출 기업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 맡겼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글로벌 3위 코인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해당 자금이 동결돼 7개월째 출금 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바이낸스가 국내 진출을 위해 고팍스에 투자하며 미상환금액의 25%를 1차로 지급하고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서 수리 후 순차적으로 상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발이 묶인 것이다.

고팍스 문제뿐 아니라 돈 버는 게임이라는 의미의 플레이투언(Play to earn·P2E),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관련 테마주에도 악영향이 퍼질 전망이다. 버프(Buff) 텔레그램 채널은 "미국 정부가 다수 코인에 악영향이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관련주 센티멘털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메타버스, P2E, NFT 테마의 경우 증권성 이슈가 부상해 향후 신사업 추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