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이 연이은 악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운동하며 돈 버는 서비스(M2E) '코인워크'가 테라로 개발 방향을 변경한데 이어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도 이더리움으로 기반 체인을 변경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코인워크 측은 3일 오후 10시께 디스코드 공지를 통해 "코인워크는 테라(Terra) 네트워크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개발진은 "최근 클레이튼의 네트워크 오류 등 여러 가지 이슈들로 인해 이틀 전 출시 네트워크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며 "다수가 테라에서의 런칭을 희망했다. 메인넷 변경에 따라 스마트 컨트랙트를 다시 만들 시간이 필요해 베타테스트를 비롯한 로드맵상의 일정을 6월 첫째 주까지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코인워크에 이어 메타콩즈도 지난달 30일 "클레이튼 체인은 외국인들이 유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며 이더리움 체인 이전을 위한 커뮤니티 투표에 돌입, 99.4%의 압도적인 지지율에 힘입어 클레이튼 체인 이탈을 확정했다.
클레이튼은 '무한돌파삼국지'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및 NFT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한국 대표 블록체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대량의 트래픽으로 인한 네트워크 장애와 가스비 인상 등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탈 클레이튼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